김수현의 힘? '겨울새' 제자리 찾기
OSEN 기자
발행 2008.01.06 09: 39

김수현의 힘일까. 방송 초반 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못했던 MBC 특별기획 '겨울새'가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가을 내내 무기력증에 빠져있더니 원작자 김수현이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한 게 자극제 역할을 했다. 5일 방영분은 AGB닐슨 집계 결과 전국시청률 13.4%에 서울, 수도권에서는 14%를 넘어 15%에 근접했다. 빠른 상승세여서 극 후반 20%대 진입을 노려볼만할 분위기다. ‘겨울새’는 1986년에 나온 김수현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M', '청춘의 덫'을 연출한 정세호 PD가 메가폰을 잡고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에서 중년부부의 갈등을 현실적이고 밀도 있게 그린 이금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원작을 집필한 김수현 작가는 후배 이금주 작가를 도와 감수를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15일 1회 시청률은 전국 7.8%로 같은 시간대 전작 드라마 ‘9회말 2아웃’의 종영 시청률 7.9%와 비슷했다. 요즘 세태에 맞지않게 답답한 영은(박선영) 캐릭터와 시대착오적 상황 설정 등이 공감을 얻지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횟수가 늘어날수록 영은과 경우(윤상현), 그리고 시어머니(박원숙)와의 갈등이 밀도있게 펼쳐지고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특유의 빠르고 톡쏘는 대사들이 흡입력을 높이면서 막판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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