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 재경기가 남녀부 모두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일본의 은 6일 '아시아핸드볼연맹이 5일 쿠웨이트에서 상임 이사회를 열고,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인정돼 원천무효 판결을 받은 베이징 올림픽 핸드볼 남녀 예선전의 재경기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타전했다. 이미 세계핸드볼연맹이 엉망진창 판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경기를 명령했는데 정작 아시아핸드볼연맹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 세계 핸드볼의 돈줄을 쥐고 있다는 쿠웨이트의 강력한 입김이 작용하지 않고선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번복인 셈이다. 쿠웨이트는 편파 판정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을 꺾고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바 있다. 따라서 재경기가 성사되지 않으면 쿠웨이트는 그대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아시아핸드볼연맹은 재경기 거부 사유로 '국제핸드볼연맹에 왜 재경기를 해야 하는지 문의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았다. 이에 아시아핸드볼연맹은 회원국에 재경기 불가 통보를 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아시아핸드볼연맹 부회장국인 일본은 아무런 통보도 들은 바 없다. 상식 밖의 일이다. 아시아연맹의 재경기 거부를 수용할 수 없고, 항의하겠다"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