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분위기 반전 위해 형들과 많은 대화"
OSEN 기자
발행 2008.01.06 17: 48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형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친 원주 동부의 이광재는 쑥스러운 얼굴로 인터뷰실로 입장했다. 올 시즌 데뷔한 신인으로서 그동안 홀로 인터뷰에 임한 적이 없던 것. 이광재는 의자에 앉으며 "저 혼자 인터뷰 하나요?"라며 기자들에게 반문했다. 이날 자신의 15득점 중 1쿼터서만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초반 팀이 점수차를 벌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이광재는 "경기 전날 인천에 와서 잠을 푹 잤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았다"며 "특히 경기 직전 몸을 풀 때 슛이 잘 들어갔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몇 경기서 잘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부터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특히 지난 번 정영삼과 대결 때 수비서 부족한 모습이 많아 그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2연패 후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한 팀 분위기에 대해 "2연패만 해도 형들의 얼굴이 어두워진다"면서 "감독님께서 단독 1위팀이 꼴찌팀 같은 분위기라는 말씀을 하셔서 경기 중에 형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며 반전을 위해 많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광재는 신인왕 경쟁에 대해 "우리 팀의 포워드진이 워낙 뛰어나 경기에 많지 출전하지 않고 있지만 코트에 나서면 수비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욕심을 내비쳤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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