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이 교체 출장한 풀햄이 3부리그 브리스톨 로버스와 경기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풀햄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끝난 브리스톨 로버스와 2007~2008 잉글리시 FA컵 64강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풀햄과 브리스톨 로버스는 재경기를 통해 32강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후반 26분 모리츠 볼츠와 교체되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설기현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수차례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풀햄은 클린트 뎀프시, 대니 머피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선발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선제골을 성공 시킨 팀은 브리스톨 로버스였다. 전반 3분 새미 이구에의 패스를 받은 대니 콜스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풀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풀햄은 득점을 노리며 총 공세를 펼쳤지만 브리스톨 로버스의 수비에 막혀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러나 풀햄은 전반 39분 볼츠가 올려준 볼을 데이비드 힐리가 상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며 1-1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풀햄은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브리스톨은 후반 20분 크레이그 힌턴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반격을 펼친 풀럼은 설기현의 교체투입 직후인 힐리에게 볼을 이어받은 대니 머피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풀럼은 남은 시간동안 체력이 소진된 브리스톨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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