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역대 4년차 최고 2억 2천만원에 사인
OSEN 기자
발행 2008.01.07 08: 51

'난공불락' 오승환(26, 삼성)이 역대 4년차 연봉 최고 연봉을 달성했다. 삼성은 오승환과 올 시즌 연봉 2억 20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종전 4년차 최고 연봉은 조용준(29, 현대)이 기록한 2억 원. 오승환은 일찌감치 4년차 최고 연봉을 약속받은 바 있다. 경기고-단국대를 거쳐 지난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첫 해 61경기에 등판,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방어율 1.18)로 투수 첫 '트리플 더블'을 수립하며 정규 시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입단 첫 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오승환의 2년차 연봉은 6500만 원. 오승환의 실력과 연봉은 2006년 수직 상승했다. 삼성의 뒷문을 책임지며 4승 3패 47세이브(방어율 1.59)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팀의 2년 연속 한국 시리즈 정상의 주역인 오승환은 지난 해 100% 오른 1억 30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9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따낸 것을 비롯 4승 4패 40세이브(방어율 1.40)를 기록하며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오승환은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지난 해에는 여러 가지로 만족스럽지 만은 못한 한해였고 그만큼 팬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렸던 것 같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승환은 "타자들이 나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끊임 없이 변화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고 느끼고 있다"며 "직구의 구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변화구의 수준을 끌어 올려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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