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백발의 카리스마로 파격변신
OSEN 기자
발행 2008.01.07 09: 16

한석규(44)가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곽경택/안권태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유비유필름 제작)에서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최초로 공개된 검은 선글라스를 쓴 백발의 한석규의 모습은 놀라움과 함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한석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특별수사반 반장 백성찬 역을 맡았다. 성찬은 낌새 맡을 땐 개코, 밀어붙일 땐 산돼지, 속은 능구렁이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형사로, 자존심을 건드린 상대는 집요하게 따라붙어 가차없이 처단하는 지독한 캐릭터다. 그의 이름을 사칭해 대낮 도심에서 현금 수송차를 강탈하고, 경찰 코앞에서 100억원대 밀수 금괴를 탈취해간 대담한 범인 안현민(차승원 분)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으로 공개된 백발 헤어스타일은 한석규의 아이디어다. 한석규는 일반적인 형사 캐릭터와 전혀 다른 백 반장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자청해서 백발로 염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몇 차례 테스트를 통해 백 반장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최종 결정했다. 한석규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작품이라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기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힘있고 에너지 넘치는 영화로 여성 관객들도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동물적인 본능의 백전백승 형사와 예술적인 감각의 천재적인 범인의 화려한 대결을 그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현재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며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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