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효진(24)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김효진은 ‘황금신부’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에 캐스팅 됐다. 2월 9일 첫 방송되는 ‘행복합니다’는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중견 기업인 승재의 딸 서윤과 아내 없이 홀로 식료품도매상을 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 철곤의 아들 준수의 결혼을 통해 전혀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가족이 충돌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홈 드라마다. 김효진은 ‘행복합니다’에서 어릴 때부터 넉넉하게 자라 구김살 없고 밝은 성격을 지닌 재벌가의 딸 서윤 역을 맡았다. 극중 서윤은 털털하고 소박한데다 재벌가 집안이라는 배경과는 상관없이 늘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인물이다.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입사해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간다. 훗날 자신과 입사 동기인 준수와 사랑에 빠져 자신을 재벌가 며느리로 만들겠다는 엄마의 기대를 져버리고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에 시동생들만 우글대는 시댁 살이에 뛰어들어 똑 소리 나는 며느리이자 지혜롭고 따뜻한 아내의 면모를 보인다. 2005년 KBS 2TV 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컴백을 선언한 김효진은 그 동안 줄곧 영화를 통해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현재는 엘리트 가족의 스캔들을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 본 영화 ‘배꼽’을 막바지 촬영 중이다. 영화 촬영 중간에 드라마 시놉시스를 받고 지금까지 자신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지었다는 김효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따뜻하고 현명한 모습으로 가족간의 화해와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