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거물' 리마-발데스, 국내서 전훈 함께 스타트
OSEN 기자
발행 2008.01.07 17: 02

"새해 출발이 좋네요". 새해 첫 훈련을 맞은 7일 조범현(48) KIA 감독의 얼굴이 활짝 폈다. 이례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조기 합류, 한국에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출신들인 서재응(31)과 최희섭(29)도 모두 한국에서 출발한다. ML출신 4인방이 모두 캠프 첫 날부터 같은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무엇보다 '리마와 발데스'의 행동이 조 감독의 마음에 들게 했다. 용병들은 대개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때부터 계약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2월 중순에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데 호세 리마(36)와 윌슨 발데스(32)는 오는 9일 괌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이례적으로 빠른 출발이다. 더욱이 이들은 한국에 입국해 선수단과 함께 출국한다. 발데스는 7일 입국, 서울에서 메디컬 체크를 받는다. 리마는 8일 입국할 예정이다. 더욱이 발데스는 멕시코 윈터리그에서 소속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도 마다하고 KIA에 조기 합류한다. 조 감독은 "이런 용병들은 이례적이다. 용병들은 자유롭게 훈련 참가를 보장하는 편인데 이들은 다른 것 같다. 처음부터 선수단과 함께 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더욱 좋은 소식은 서재응과 최희섭도 모두 함께 출발한다는 것이다. 당초 이들은 미국 LA와 플로리다에서 자율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괌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희섭은 일정을 바꿔 지난 3일 귀국해 7일 광주구장에서 있었던 첫 훈련에 합류했다. 서재응은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일단 8일 귀국한 뒤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조범현 감독은 "모든 선수가 열외없이 함께 전지훈련을 출발하게돼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첫 출발이 이렇게 좋으니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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