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새 캐릭터 투입으로 '왕과 나' 따돌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1.07 17: 52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이 박제가, 백동수 등 새로운 실존인물들을 투입시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7일 방송될 33회에는 청국 예부사로 떠난 송연이 겪게 되는 난관과 송연을 떠나보낸 혜빈의 의도대로 효의와 함께 온양 행궁을 가게 되는 산의 이야기가 극의 중심을 이룰 전망이다. 온양 행궁길에 대소신료들을 동행한 산은 윤대를 열어 지방관들의 오랜 관습인 조정 고관중신들에게 뇌물을 바치는 것을 어찌 생각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중신 한 명이 "국사는 조정에 돌아가서 논의해도 되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 보지만 산은 "난 그저 바람이나 쐬러 나온 것이 아니다"고 못박는다. 또 산은 대소신료들과 함께 행궁을 나선 것도 쉬라고 온 것이 아니며 사실 경들은 도성에서 쉴 만큼 쉬지 않냐며 일침을 가한다. 탕평책을 제시하고 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내치는 게 아니라 노론 벽파 세력 중 쓸 만한 이들의 자질을 테스트하려 하는 산의 의도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송연이 떠난 후 외로움을 달래러 주막 모퉁이에서 술을 마시던 대수는 조선팔도에 세금 도둑놈들이 왜 이리 많냐며 시비를 거는 이를 만나게 된다. 술에 취한 대수는 지금 나보고 하는 소리냐며 발끈하게 되고 결국 그의 멱살을 잡게 되는데 그는 바로 '북학의'를 편찬한 박제가였던 것. 하지만 박제가 옆에 있던 새로운 사나이의 등장으로 대수는 주먹 한 번 휘둘러보지 못한 채 주막 한 구석으로 나가떨어진다. 익위사의 샛별로 촉망받던 대수를 한 번에 휘어잡은 이 새로운 인물은 ‘무예도보통지’ 간행과 관련된 백동수이다. 이처럼 새로운 인물 박제가 역에는 정재곤, 백동수 역에는 김성실 무술 감독이 각각 맡아 열연할 계획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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