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금지약물 관련 의회 청문회를 준비 중인 앤디 페티트(36.뉴욕 양키스)가 새미 소사의 변호인을 고용했다. AP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간) 페티트가 피츠버그에 사무실을 둔 변호사 제이 라이싱어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싱어는 지난 2005년 3월 미 하원의 '약물 청문회' 당시 새미 소사를 변호한 인물. 당시 라이싱어의 조언을 받은 소사는 스페인어 통역을 통해 "스테로이드 복용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당시 청문회에는 마크 맥과이어, 커트 실링, 라파엘 팔메이로 등이 참석했는데, 스테로이드 복용이 사실상 인정된 맥과이어와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후에 나타난 팔메이로와 달리 실링과 소사는 여론의 비난에서 한발 비켜나 있다. 2005년 시즌을 마친 뒤 스테로이드 논란으로 뒤덮인 2006년을 통째로 쉰 그는 지난해 초 텍사스에 입단, 타율 2할5푼2리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한 뒤 이번 겨울 새 구단을 찾고 있다. 한편 17일로 예정된 미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초청받은 페티트와 로저 클레멘스, 척 노블락은 모두 '헨드릭스 형제 사단'이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에이전트 가운데 두 명인 랜디와 앨런 헨드릭스 형제가 이들의 대리인이어서 이번 라이싱어의 변호인 선임도 헨드릭스 형제가 물밑에서 손을 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성장호르몬을 복용했다"고 미첼 보고서에 기술된 페티트는 "2002년 부상 회복을 위해 성장호로몬을 이틀간 복용했지만 죄책감이 들어 곧바로 손을 뗐다"고 밝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