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위기'이재주, KIA 잔류
OSEN 기자
발행 2008.01.08 08: 17

FA 미아가 될 뻔했던 이재주(35)가 KIA에 잔류한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재주가 8일 오전 구단을 방문해 재계약 사인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 FA를 선언하고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이젠 마음을 편하게 갖고 훈련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현대에 입단, 프로 17년 째를 맞는 이재주는 지난 시즌오프후 FA를 선언했으나 관심을 드러내는 팀이 없었다. 연봉은 1억 원이었지만 보상선수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타 구단의 매력을 끌지 못했고 이재주는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이했다. 구단은 고심 끝에 대타로 활용도가 있다고 판단, 계약을 맺기로 했다. 다만 계약조건은 다소 불리하다. 이재주는 2년 계약을 원했지만 1년 계약이다. 연봉도 지난 해보다 약간 삭감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주는 지난 2002년 현대에서 이적한 뒤 주로 대타로 활약했다. 지난 2006년에는 풀타임 지명타자로 타율 2할8푼4리 13홈런 59타점을 기록,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했다. 연봉도 5800만 원에서 단숨에 1억 원으로 인상됐다. 그러나 지난 해 어깨부상을 당하는 등 2할5푼9리 5홈런 36타점에 그치면서 FA 도약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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