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체제로 변모한 K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시즌 FA컵을 평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전남은 지난 6일 오후 클럽 하우스에서 복귀 신고를 한 뒤 7일부터 무자년 새해 첫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박항서 신임 감독을 비롯한 김상호 수석코치, 노상래 코치 등 코칭 스태프들도 직접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며 함께 호흡을 맞추고,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남 선수단은 오는 22일까지 광양에서 기초 체력훈련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23일 터키 안탈리아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터키 안탈리아는 유럽 지역 클럽들도 대거 찾는 동계훈련지. 겨울철에도 영상 20도 안팎의 이상적인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은 안탈리아 전훈을 통해 체력과 함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다음달 17일경 국내로 복귀할 계획이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가장 재미있는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플레이로 한국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확실히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yoshike3@osen.co.kr 전남 드래곤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