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변희봉, ‘더 게임’에서 역할 바꾸기
OSEN 기자
발행 2008.01.08 10: 05

신하균과 변희봉이 영화 ‘더 게임’(윤인호 감독)에서 역할 바꾸기로 최고의 연기를 펼친다. ‘더 게임’은 인생을 건 위험한 게임 이후 두 남자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스토리상 신하균은 어수룩하지만 착한 청년 민희도에서 악랄하고 냉정한 노인 강노식으로, 변희봉은 강노식에서 민희도로 서로의 배역을 바꿔서 소화해내야 했다. 먼저 신하균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더 게임’에서 천의 얼굴을 선보인다. 다소 어수룩하고 착한 민희도에서 인생과 목숨을 건 게임 이후 비열한 웃음과 강렬한 눈빛, 탐욕스러운 금융계의 재벌 강노식으로 분해 숨막히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 그 동안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부터 소탈한 댄디가이, 내면에 사악함을 감추고 있는 냉혈한 까지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힌 신하균은 또 한번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변희봉은 30년이라는 오랜 연기 생활의 연륜으로 악랄한 노인과 선한 청년을 넘나들며 능수능란한 연기를 보여준다. 초반 30억 원이라는 거액이 걸린 미스터리한 내기를 제안하는 강노식에서 게임 이후 젊음과 사랑하는 연인 등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나락으로 떨어진 희도의 모습을 연기한다.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와 존재감을 가진 변희봉이 할리우드의 알파치노를 능가하는 선굵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신하균과 변희봉, 신구 연기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 게임’은 3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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