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연기자 박신양(40)이 '이산' 후속으로 방송될 MBC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주인공 물망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조율중일 뿐 확정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대극으로 한 날 한 시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아일랜드', '진짜진짜 좋아해'를 연출한 김진만 PD가 연출하고 '달동네', '보통사람들'을 집필한 나연숙 작가가 10여 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현재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약 7만㎡ 내에 1만 9000㎡ 정도)에 총제작비 45억 원이 투입되는 세트를 건립하고 있을 만큼 대작인 터라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박신양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작사측과 얘기가 진행중"이라며 "다른 차기작들도 있고 해서 현재는 조율중인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MBC 드라마국의 고위 관계자 역시 박신양의 캐스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고 못 박았다. MBC는 촬영을 위해 이달 말 정도면 주인공 캐스팅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엇갈린 운명으로 두 번의 인생을 거듭 살아내야만 하는 두 집안의 파란만장 가족사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영혼의 구원이 휴머니즘의 회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에덴의 동쪽'은 내년 4월 '이산'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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