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서울의 대표 차출 반발에 공감, 오해 줄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1.08 11: 08

"선수 차출에 대한 오해를 줄여나가고 있다".
허정무(53) 국가대표팀 감독이 FC 서울이 각급 대표선수 차출 때마다 겪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8일 오전 FC 서울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세뇰 귀네슈 감독과 만난 허 감독은 "귀네슈 감독이 없을 때 한 번 구단에 들렀고 그간 대한축구협회와 구단 간에 쌓인 오해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런 일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면서 "각 구단을 돌아다니며 인사 차원으로 만나고 있으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귀네슈 감독에게 부탁하고 싶은 부분으로 허 감독은 '유럽 축구 정보 지원'을 꼽았다.
허 감독은 "월드컵 예선 통과가 당면 과제지만 결국 본선이 최상 목표"라며 "귀네슈 감독은 유럽에 정통하고, 기술적으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많은 부탁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허 감독은 대표팀 첫 소집을 오는 27일로 결정한 이유로 "시즌이 오랫동안 중단돼 있었고, 이에 따라 경기 감각이 무뎌져 있어 조금이라도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당연히 구단의 이해가 가장 필요하다"면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서로간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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