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 “시나리오 보고 무릎을 쳤다”
OSEN 기자
발행 2008.01.08 12: 22

중견배우 변희봉이 영화 ‘더 게임’(윤인호 감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변희봉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무릎을 쳤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변희봉은 “배우가 해 볼 수 있는 강렬함에 매료됐고, 또 한 작품에서 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변한다는 것도 매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더 게임’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늙고 병든 금융가의 재벌 강노식과 가진 것은 젊음과 건강한 몸 밖에 없는 가난한 거리의 화가 민희도가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내기를 하게 되고 그 결과 강노식이 민희도의 몸을 강탈한다는 내용. 변희봉은 이 영화에서 영화 초반에는 강노식이었다가 후반부에서는 민희도가 된다.
30년이 넘도록 연기를 한 관록에도 불구하고 변희봉에게도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다. “어려움이 컸다. 뭔가 다른 모습이 나와야 했기 때문이다. 상대 배우의 특징을 캐치해야 하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사람이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괴물’의 성공에 힘입어 ‘흥행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어색했고, ‘더 게임’의 주연이라는 점도 “역할이 전에 했던 것보다 많이 나오고 길었을 뿐이지 주인공은 신하균이다”고 중견배우다운 겸손한 모습이었다.
변희봉과 신하균의 신구 연기대결과 ‘원조 팜므파탈’ 이혜영이 가세한 ‘더 게임’은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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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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