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성경환 국장, "문지애 하차, 성장하기 위한 보약"
OSEN 기자
발행 2008.01.08 16: 54

5시 뉴스에서 하차하게 된 MBC 문지애 아나운서(25)와 관련해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이 "빌미를 제공했으니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한 보약이라 생각하고 내공을 쌓아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7일 고정으로 맡고 있는 5시 뉴스에 이어 휴가로 자리를 비웠던 박소현 아나운서 대신 6시 30분 뉴스까지 연달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클로징인사를 전하다 갑작스럽게 사래가 들려 웃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른 것.
하지만 이날은 경기도 이천 화재참사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 소식이 전해졌던 터라 문 아나운서의 갑작스러운 웃음에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문지애 아나운서는 징계 차원에서 평일 고정으로 맡고 있던 5시 뉴스의 하차가 결정됐으며 8일 저녁 6시 30분 뉴스는 하지은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하고 9일부터는 박소현 아나운서가 원래대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문지애 아나운서가 박소현 아나운서의 대타로 6시 30분 뉴스까지 진행을 맡다가 사래가 들렸는데 전조증세를 느끼고는 참고 있다가 마지막 클로징멘트에서 민망해 웃어버렸다"며 "뉴스도중도 아니었고 평상시 같았으면 사고가 아니니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 뉴스에서는 심각한 내용이 보도된 터라 문제가 커진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현재 문지애 아나운서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성 국장은 "의기소침한 정도가 아니다. 네티즌들의 댓글이 마녀사냥, 테러수준이라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5시 뉴스 하차와 관련해서는 "시청자들의 일부 지적들 중에는 타당한 면도 있다고 본다. 문지애 아나운서가 빌미를 제공했으니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한 보약이라 생각하고 내공을 더 쌓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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