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28득점을 올린 페르난다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누르고 선두에 복귀했다.
8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서 KT&G가 홈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31-29 25-15 25-14)으로 완파하며 9승 1패를 기록, 득실점률서 앞서 1위를 달리던 흥국생명(8승 1패)를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9연패에 빠졌다.
양 팀은 1세트서만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다 잡았던 1세트를 놓친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KT&G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패하고 말았다.
1세트 현대건설은 18-20서 티파니와 윤혜숙의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한유미의 득점으로 24-24까지 쫓아간 현대건설은 한 점씩 주고 받는 접전 속에 다시 한유미의 백어택 2득점으로 29-28을 만들어 1세트를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KT&G는 센터 김세영의 잇달은 속공으로 30-29로 뒤집은 뒤 현대건설 윤혜숙의 스파이크가 네트에 걸리면서 KT&G가 31-29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챙긴 KT&G는 2세트 들어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2세트에만 10득점을 올린 페르난다를 앞세워 KT&G는 19-11까지 달아난 뒤 25-15로 여유있게 마감했다.
이어 펼쳐진 3세트에서도 페르난다와 홍미선, 지정희 등이 활약한 KT&G가 현대건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경기 막판 신인 최주희의 스파이크까지 상대 코트에 내리꽂힌 KT&G는 1시간 20여 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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