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이미지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건 금물”
OSEN 기자
발행 2008.01.08 19: 02

만능 엔터테이너 탁재훈이 자신 안에 감춰져있던 또 다른 내면을 꺼내들었다.
8일 오후 서울 대한극장에서 영화 ‘어린왕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지난 4년동안 코믹한 이미지로 비춰져왔던 탁재훈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이날 탁재훈은 “사람들은 어느 한 사람이 어떤 이미지를 보이면 그 이미지로만 사람을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에서는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며 “사실 알다시피 내 성격은 내성적이고 혼자있는 걸 좋아하며 말이 별로 없는 편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 동안 방송을 통해 보여졌던 재밌는 모습들은 우울한 게 싫고 남들에게 나쁜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도리어 역으로 표현했다는 얘기다.
이어 “다른 사람에 비해 자라왔던 환경이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행복했던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말도 했다.
영화‘어린 왕자’는 한순간 가족을 잃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까칠한 성격의 폴리 아티스트와 7살 아이가 만나 특별한 우정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다. 탁재훈은 극중 37살 폴리 아티스트 종철 역을 연기한다.
탁재훈은 이번 정극 연기에 대해 부담감도 드러냈다. 이 영화를 했을 때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많은 고민이 됐다는 것. "하지만 좋은 기회이고 꼭 해보고 싶었던 역이었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탁재훈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영화‘어린왕자’는 1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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