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대충해도 된다는 생각 때문에 고전"
OSEN 기자
발행 2008.01.08 21: 27

한국전력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으로 진땀승을 거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약팀을 상대로 대충해도 된다는 생각이 어려운 경기를 초래했다"며 "오늘 경기가 약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8일 삼성화재는 홈팀 한국전력을 맞아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책임자인 감독으로서"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리듬을 잃었다. 상대팀이 속공을 하는 것을 알면서 블로킹이 따라가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신장이 작은 팀은 경기에서 기복이 있을 수 있다"며 "그래서 장기 리그를 펼치는 데 부담이 많이 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순발력이 조금만 늦어도 몇 배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밝힌 신치용 감독은 "한전하고 상무가 우리 라이벌"이라는 농담섞인 말도 덧붙였다.
한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두고 신치용 감독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이겼기 때문에 우리가 대한항공을 이긴다면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다"며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오는 13일 인천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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