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규완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통해 승리에 기여했다".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승리를 거둔 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껄껄 웃으면서 "끝나니 힘드네요"라며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전창진 감독은 "외곽이 상대 수비에 막히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4쿼터서 손규완의 상태가 좋아보여 투입했는데 좋은 역할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KT&G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주희정-챈들러-커밍스에 대한 수비 해법을 찾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4~5라운드가 고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만약 5라운드서 KT&G KCC와 좋은 경기를 한다면 올 시즌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4쿼터서 10점을 몰아치며 큰 활약을 펼친 손규완에 대해 전 감독은 "마지막에 누구를 쓸 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광재, 강대협 등이 피곤해 보였고 손규완이 좋아 보여 믿고 투입했다. 주장답게 큰 역할을 해냈기 때문에 매우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 감독은 "손규완에게 자신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면서 "기회가 올 때까지 잘 기다리면서 자신의 역할을 해낸 손규완이 잘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KT&G 유도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파울 트러블이 마지막 4쿼터서 어려움으로 다가왔다"며 "패배를 딛고 열심히 노력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