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규완, "믿어 달라는 약속 지켜 체면 섰다"
OSEN 기자
발행 2008.01.08 21: 48

"믿어 달라고 한 약속을 지켜 체면이 섰다".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 승부처였던 4쿼터서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원주 동부를 승리로 이끈 손규완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손규완은 "찬스는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면서 "그 기회서 자신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0여 분간 출전했지만 3쿼터까지 무득점을 기록했던 손규완은 "2쿼터에 투입됐을 때는 몸이 무거웠다. 그래서 슈팅을 하나 시도했는데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4쿼터 때 김승기 코치가 불러서 작전을 지시했지만 대신 믿어 달라는 말을 했다.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체면이 섰다"고 말했다.
또 찬스를 홀로 만들어 넣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그는 "감독님께서도 많은 움직임을 통해 빈 자리서 확실한 기회를 포착하라는 지시를 하신다"면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무리할 필요가 없다. 내가 뛴다면 다른 선수들의 체력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손규완은 "다른 팀들이 모두 준비를 철저히 해와 2~3쿼터서 예전처럼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김주성-오코사-딕슨으로 이어지는 인사이드가 높이서 타팀을 앞도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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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서 손규완이 KT&G 챈들러의 골밑 돌파를 마크하고 있다. /안양=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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