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가 김동주 영입 거부 방침을 확정 통보했다.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던 요코하마마저 등을 돌림에 따라 김동주의 일본행은 사실상 막히게 됐다.
일본의 는 9일 '요코하마 구단은 8일 김동주(32)의 에이전트를 통해 입단을 거절한다는 연락을 정식으로 알렸다'라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김동주는 요코하마 입단을 위해 직접 일본까지 날아가는 집념을 보였으나 결국 체면만 손상한 꼴이 됐다.
이미 요코하마 측은 지난 7일 회담 때부터 "용병이 이미 6명이나 있다", "김동주 같은 거물급에게 포지션(3루)을 보장해주지 못하면 실례"라고 언급, 완곡하지만 김동주가 필요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이어 하루 만에 '입단 거절' 의사를 정식 통보, 김동주와의 테이블을 서둘러 닫았다.
그러나 요코하마가 신속히 의사 표명을 해줬기에 김동주는 이제 일본행 꿈을 접어야 할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 규약상 FA 선수는 오는 15일까지 입단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만약 이때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동주는 FA 신분은 계속 유지하지만 2008시즌을 뛸 수 없다.
이미 두산의 재협상 선언으로 김동주의 몸값은 4년 최대 62억 원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 와중에 일본이란 지렛대마저 사라졌기에 김동주의 가치는 추가 하락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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