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종료 직전 에버튼 자책골로 칼링컵 4강 1차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1.09 08: 27

첼시가 인저리 타임에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꺾고 칼링컵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첼시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 종료 직전 에버튼 조레언 레스콧의 자책골로 2-1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명승부를 펼쳤다. 4만 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첼시나, 원정팀 에버튼이나 정말 치열한 열전을 벌이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출발은 첼시가 앞섰다. 전반 26분만에 말루다의 패스를 받은 숀 라이트-필립스가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려 첼시는 1-0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그 뒤 한참 동안 공방전이 이어졌고 후반 들어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매서운 기세로 공격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올리던 에버튼은 후반 10분 상대 존 오비 미켈이 퇴장당하며 숫적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
흐름을 쥔 에버튼은 후반 19분 상대 알렉스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맥파든이 문전으로 넘긴 볼을 골키퍼가 쳐내자 야쿠부가 재차 밀어넣어 1-1 균형을 이뤄냈다.
하지만 에버튼은 숫적으로 앞서고 있었음에도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수비적인 플레이로 변모했고, 첼시는 이 틈을 더욱 파고들며 압박할 수 있었다.
결국 첼시는 발락이 볼을 에버튼 문전으로 넘겨주자 숀 라이트-필립스와 경합하던 레스콧이 머리로 공을 잘못 받아내며 팀 하워드가 지키던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대회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4일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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