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불투명' 김동주, 두산-삼성 영입전 촉발?
OSEN 기자
발행 2008.01.09 08: 53

두산인가, 아니면 복병 삼성인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영입 거절로 FA 김동주(32)의 일본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는 9일 요코하마가 김동주의 영입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보루였던 요코하마행의 실패는 곧 일본행의 실패라는 의미이다.
남은 일은 김동주가 또다시 일본행을 노크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일본행을 포기하고 눈을 국내로 돌릴 수 있는지 여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시 일본 구단을 알아보기에는 시간 여유가 없다. FA 계약 만료기한은 오는 15일이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기 때문에 국내로 철수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 주목을 받는 대목은 일본행 포기 이후이다. 전 소속팀 두산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지만 변수가 생겼다. 이미 두산은 4년 62억 원 조건을 철회하고 재협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런데 김응룡 삼성 사장이 갑자기 김동주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시 말해 김 사장은 김동주의 일본행이 좌절된다면 삼성도 김동주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삼성이 면밀히 상황을 지켜본 뒤 김동주 영입을 선언할 경우, 또 다른 파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두 팀간에 영입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행이 어렵게 됐지만 김동주의 최종기착지는 여전히 안개속에 휩싸여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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