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영화 관객들은 행복한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8.01.09 09: 01

민족의 대명절 설날(구정) 연휴를 겨냥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가 5편, 외국영화가 3편이다. 영화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관객들은 ‘어떤 영화를 볼까?’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설날 연휴를 일주일 앞둔 1월 31일에는 한국영화 4편과 블록버스터급 중국영화 1편, 할리우드 영화 1편이 개봉한다. 한국영화로는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기파 황정민과 오랜만에 한국영화에 모습을 드러낸 전지현이 호흡을 맞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신하균 변희봉 주연의 2008년 첫 스릴러 ‘더 게임’, 류승범 주연의 코미디 ‘라듸오 데이즈’, 박용우 이보영 주연의 코믹액션물 ‘원스 어폰 어 타임’이 개봉한다. 이연걸 류덕화 금성무가 주연을 맡은 전쟁액션 블록버스터 ‘명장’도 이날 개봉한다. 또 실화를 바탕으로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찰리 윌슨의 전쟁’도 경쟁에 가세한다. 이 영화들은 설날 연휴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함으로써 개봉 첫 주라는 이점을 살린 뒤 2주차에는 입소문으로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설날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월 5일에는 한국영화 2편과 할리우드 판타지물 1편이 개봉한다. 김하늘과 윤계상이 오래된 연인으로 분한 ‘6년째 연애중’과 신현준 허준호의 연기대결이 펼쳐질 ‘마지막 선물’, 네스호의 괴물을 소재로 한 ‘워터 호스’가 그것이다. 이들 영화는 최소 5일 이상인 설날 연휴 특수를 노린 영화들이다.
여기에 1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 장기흥행이 예상되는 영화들까지 포함하면 설날 연휴에 볼 영화들은 더욱 늘어난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관객들이 선택하는 영화는 과연 어떤 것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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