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진, "구단에서 불러 준다면 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1.09 09: 05

"구단에서 불러 준다면 다시 뛰고 싶다".
'풍운아' 노장진(34)이 현역 복귀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노장진은 지난 8일 부산 광안리 비치 비키니에서 열린 '임수혁 돕기 일일호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고참급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지인과 만나 복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에서 개인 훈련 중인 노장진은 "구단에서 불러 준다면 다시 뛰고 싶다"며 "그러나 구단에서 받아줄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통산 74승 70패 89세이브(방어율 4.35)로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나 잦은 음주와 팀 무단 이탈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노장진의 복귀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 2006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 노장진은 복잡한 사생활 탓에 어느 팀도 노장진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G에서 방출된 '왕년의 거포' 마해영(38)이 오는 11일부터 롯데 상동구장에서 공개 테스트를 받는 것처럼 노장진도 일정 기간 동안 팀 훈련에 합류해 기량을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롯데에서 노장진의 입단 테스트를 허용하느냐가 관건.
'풍운아' 노장진이 2년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까. 노장진이 예전과 다른 새로운 마음가짐과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야 하고 롯데에서 받아줘야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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