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연예오락프로그램 ‘상상플러스’의 한 코너인 ‘놀이의 탄생’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다.
8일 밤 방송된 ‘놀이의 탄생’을 시청한 시청자들이 시청자게시판에 불만의 목소리를 털어놨다. “‘놀이의 탄생’을 보면서 웃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웃기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얼마 전까지 상플을 거의 빠짐없이 봐온 시청자다. 요즘 상플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처음에는 우리말 바른말을 전하려 시작한 것 같은데 요즘은 MC들 말장난으로 시작해서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이 어수선한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 “토크하는 부분에서 배 잡고 웃다가 갑자기 ‘놀이의 탄생’으로 바뀌면서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세상에 이런 반전은 없을 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놀이의 탄생’ 정말 재미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놀이의 탄생’은 참신한 소재에 출연자분들의 재치가 더해져 정말 재미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상상플러스’ 최재형 PD는 “‘놀이의 탄생’의 시청자 반응이 전 코너인 ‘책 읽어주는 남자’보다 좋은 편이다”며 “앞부분에서 이루어지는 토크와 ‘놀이의 탄생’의 시청률 편차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자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해서 살을 붙여서 나간다”며 “기발하고 아예 새로운 놀이를 보여주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넣고 더 재미있을 방법을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또 완전히 새로운 놀이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놀이의 탄생’의 웃음 포인트에 대해서는 “게임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제보한 게임을 각 MC가 살리려고 하는 노력과 경쟁에서 웃음이 나온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18일 ‘놀이의 탄생’이 첫 방송된 ‘상상플러스’는 17.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후 16.8%(25일), 11.6%(1월 1일)를 기록했다. 8일 방송된 ‘상상플러스’는 18.1%의 시청률이었다(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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