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다, KT&G 전폭 지원으로 '파이팅!'
OSEN 기자
발행 2008.01.09 10: 11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G 돌풍의 중심에 있는 외국인선수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23, 190cm)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매 경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T&G와 현대건설의 경기서 페르난다는 혼자 28득점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두 번째로 득점을 많이 기록한 김세영(9득점)과 큰 차이를 보인 대활약이었다.
페르난다는 현재 총 210득점으로 이 부문서 1위 김연경(217득점, 흥국생명)에 이어 2위를 마크 중이다. 공격종합에서도 37.80%를 기록하며 김연경 황연주(흥국생명)에 이어 3위다. KT&G 선수들 중 페르난다가 유일하게 공격종합 순위 8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KT&G에서 페르난다의 공격 비중은 크다.
그래서인지 KT&G는 페르난다에게 많은 배려를 해준다. 평소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KT&G는 식당에서 따로 페르난다를 위해 스테이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타향살이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음식인데 KT&G는 이런 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비단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페르난다가 원하는 메뉴는 숙소 식당에서 즉시 만들어 주고 원정 때는 페르난다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맛있게 해달라고 호텔 측에 주문한다고 한다. 페르난다 역시 "구단에서 음식에 신경을 많이 써줘 힘들지 않다"며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2월 23일 부모님과 언니가 방문했을 때도 구단의 대우는 극진했다고 페르난다는 밝혔다.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가족들은 KT&G 측의 정성에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갔다며 "팀에서 나에게 잘해주는 것을 보고 좋아하셨다. 부모님도 한국에 편안히 있다 가셨다"고 말했다.
"결정적일 때 해결사는 페르난다"라고 밝힌 박삼용 감독의 말대로 페르난다는 KT&G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페르난다 또한 구단의 지원에 힘입어 더 좋은 플레이를 약속했다.
한편 페르난다는 국내 선수들 중 가장 인상깊은 선수로 김연경을 꼽았다. "스타일이 달라 나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확실히 잘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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