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의 박항서 신임 감독이 "열정적이고 뜨거운 축구, '용광로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08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남 감독이 돼서 영광스럽다"며 첫 훈련 소감을 밝힌 뒤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해 전남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새해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선수들 분위기도 밝고 나 자신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2008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박 감독은 "올 시즌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에서 보여주고 싶은 축구 스타일을 '용광로 축구'라고 언급한 박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열정적이고 뜨거운 축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 그것을 용광로 축구로 표현하고 싶다"며 "용광로 축구를 지역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말해 전남의 2008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광양경기장에 노란 물결이 가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체적인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FA컵 2연패를 이룬 것에 대해 언급했다. "목표는 FA컵 3연패다"고 못 박은 박 감독은 정규리그에 대해서도 "올 시즌 목표는 6강이다"며 전남이 지난 시즌 K리그서 10위에 머문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AFC 챔피언스리그서도 8강 진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AFC 챔피언스리그 2008 대회 조별리그서 일본 J리그 강호 감바 오사카, 호주 멜버른 빅토리, 태국의 촌부리 FC와 나란히 G조에 속해 있다. 오는 3월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조별예선은 팀당 총 6경기씩 치러 각 조 1위팀 만이 8강에 진출한다.
FA 컵 3연패와 K리그 6강 그리고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통과 등을 목표로 삼은 신임 박항서 감독. 그는 오늘도 '용광로 축구'를 목표로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누빈다.
7rhdw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