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이특의 러브 파이터'(연출:신상규, 정정훈 PD) MC를 맡고 있는 슈퍼주니어 이특이 방송 중 수난(?)을 당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반 커플들이 자신의 연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던 중 본의 아니게 이특을 난처하게 만든 것.
유학간 여자친구를 기다린 남자와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린 여자. 이들은 서로를 기다려줄 만큼 너무 사랑했지만 남자 친구는 여자친구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꺼내며 서운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그때 일을 아직도 기억하냐”며 “남자가 그런 일들을 기억할 정도로 소심하다. 바로 A형이라서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상황을 쭉 지켜보던 이특은 조심스럽게 “나도 A형이다. 왜 혈액형을 가지고 그러냐”며 오히려 여자친구에게 반문해 스태프는 물론 게스트와 방청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을 재차 토로하며 "좋아하는 문희준의 전역 날과 생일은 다이어리에 기록하면서 내 전역 날과 생일은 기록하지 않는 것이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문희준은 연예인일 뿐”이라며 “슈퍼주니어 팬은 카시오페아인가요?”라고 이특에게 물은 것.
그녀는 자신이 순수하게 팬의 입장에서 문희준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어필하기 위해 이특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할 목적으로 한 말이었지만 슈퍼주니어의 팬 클럽 이름을 잘못 말해 오히려 이특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카시오페아는 동방신기의 팬클럽 이름이며 슈퍼주니어는 엘프이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여자친구는 “내가 H.O.T 세대 이다 보니 잠시 헷갈렸다”고 전했고 이특은 “방청객 중에는 나이 서른 살의 엘프도 있다”고 말해 녹화장을 폭소에 빠뜨렸다.
'이특의 러브 파이터'는 사랑의 갈등을 겪고 있는 젊은 연인들을 스튜디오로 불러 유쾌하고 허심탄회한 설전을 벌이를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이특이 단독 MC를 맡았다. 방송은 10일 목요일 저녁 6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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