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엔 좀 더 편안한 캐릭터 연기하고 싶다.”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서영명 극본/정효 연출)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탤런트 강성민(29)이 다음 작품에서는 시청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여자가 무서워’에서 성공을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버리고 지금은 그렇게 이룬 성공을 잃을까봐 전전 긍긍해 하는 남자 하경표 역을 연기하고 있는 강성민은 벌써 데뷔 10년이 가까이 됐다. 오랜만에 안방극장 나들이를 하며 악역을 맡은 탓에 실제로도 시청자들에게 욕도 좀 먹을 것 같았다.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에 한창이던 강성민은 “식당에 가면 반찬 조금씩 더 주며 ‘왜 그래, 조금 더 착해져봐!’라는 말을 듣기는 한다. 그래도 하경표라는 캐릭터가 사랑을 받는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SBS 연기대상에서 유선이 이 드라마로 수상을 했다. 강성민은 상 욕심이 없을까. 강성민은 “정말 상 욕심은 없다. 상은 어떻게 보면 운인 것 같기도 하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유선 선배가 혼자 시상식에 참석해 심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드라마의 경우 후보에 오른 출연자들이 함께 참석해 대화도 나누고 그러는 데 말이다. 시상식의 경우 후보도 아니고 그러면 참석하기가 좀 그렇다”며 선배 연기자 유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 드라마 출연진들은 새해 첫 날 떡국을 함께 먹었을 만큼 사이도 돈독하다. 강성민은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사다가 스태프, 출연자들과 함께 했다.
악역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강성민은 “무엇보다 올해 목표는 이 드라마를 무사히 끝내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시청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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