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서장훈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주 KCC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 접전 끝에 82-71로 승리를 거뒀다. KCC는 함지훈이 빠진 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하며 서장훈(22득점)과 브랜든 크럼프(30득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홈에서 연패를 끊었다.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승부는 4쿼터서 결정났다. 57-53으로 4점 리드한 채 4쿼터를 맞은 KCC는 초반 득점에 실패하며 모비스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산드린의 2점슛으로 57-58까지 쫓아간 모비스는 김효범의 골밑슛으로 59-58,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장훈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KCC는 60-59로 곧바로 재역전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던 두 팀은 로빈슨이 가로채기에 이어 서장훈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3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KCC를 잡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서 키나 영의 실책이 나오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쿼터는 KCC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KCC는 함지훈이 빠지며 높이가 낮아진 모비스를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KCC의 두 외국인 선수 제이슨 로빈슨과 브랜든 크럼프는 1쿼터에만 각각 8득점과 1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KCC는 두 선수를 앞세워 1쿼터를 27-15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모비스는 키나 영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1쿼터에서 영을 수비하던 크럼프가 나가고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로빈슨이 영을 막자 영은 골밑슛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렸고 모비스는 KCC를 21-27까지 쫓아갔다.
김재훈까지 2쿼터에 4득점을 올려주면서 모비스는 전반을 31-33으로 마감했다.
3쿼터 들어 두 팀은 5점 이내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김효범과 우지원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KCC를 쫓아갔고 KCC는 3쿼터에 10득점을 올린 크럼프의 활약을 앞세워 57-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마감했다.
KCC는 비록 4쿼터 들어 모비스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차근차근 골밑 득점으로 모비스를 눌렀다.
▲ 전주
전주 KCC 82 (27-15 6-16 24-22 25-18) 71 울산 모비스
7rhdw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