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문소리는 1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MC 강호동이 ‘태왕사신기를 통해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먼저 “잃은 것은 없다”며 “사실 가진 것도 별로 없다”고 대답했다.
반면 “얻은 것이 있다면 이제 무슨 드라마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중에는 드라마 하는 것 때문에 즐거운 순간도 많았다”고 회상하며 “젊은 팬들도 많이 생겼고 시장에 가면 많이 알아본다. 대중들에게 한결 친근해졌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문소리는 ‘태왕사신기’ 초반 불거졌던 미스캐스팅과 연기력 논란에 대해 “나 나름대로 생각해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문소리가 꼽은 문제점은 두 가지. 하나는 자신이 연기한 기하가 기존 드라마의 삼각관계에 등장하는 비련의 여배우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촬영과 겹쳤다. 두 작품을 병행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건강한 스포츠인이고 다른 쪽에서는 가녀린 신녀를 해야 했다”며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문소리는 ‘태왕사신기’가 첫 방송됐을 때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있어서 누구보다도 불안했다. 악플이나 기사가 아닌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해 방송 자체가 더 두려웠다.
한편 문소리는 이날 ‘무릎팍 도사’에서 그동안 출연한 영화 작품들에 이야기와 함께 결혼한 후의 행복한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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