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지피지기'에서 메인 MC로 활동하고 있는 박명수(38)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능국장이 "시간이 필요하다. 차츰 나아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지피지기'의 메인 MC를 맡아 현영, 정형돈을 비롯해 MBC 아나운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늘 주장하는 1인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현영을 비롯한 다른 MC들의 보조에 머무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어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C 최영근 예능국장은 "물론 시청자들의 평가가 틀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박명수씨가 메인 MC는 처음하는 것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차츰 나아지리라고 본다"며 "느긋하게 보고 있다"고 너그러운 입장을 보였다.
덧붙여 "우리나라는 초반에 기대치 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곧바로 자질 논란이 일곤 하는데 아직 자리를 못잡은 것이라고 본다. 아직 코너의 소구력이 떨어지는 등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현진, 최현정, 문지애, 손정은 등 본격적인 예능진출로 화제를 모은 4명의 아나운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최 국장은 "아나운서들 역시 처음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초창기에 겪을 수 있는 성장통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나운서의 잦은 예능프로그램 진출에 대해서는 "예능국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출연자들의 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아나운서들이 예능도 하고 뉴스도 하다보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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