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와 비슷한 컨셉트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MBC 예능국장이 "평가는 시청자들이 보고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무한도전'의 컨셉트와 비교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SBS '라인업',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 2일'을 비롯해 MBC 에브리원에서는 제목까지 비슷한 '무한걸스'까지 방송하는 등 참 다양하다. 이에 따라 각 언론매체는 물론이고 네티즌들 역시 "따라했다", "아니다"를 놓고 각각의 의견을 어필하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또 최근에는 MBC '무한도전' 제작진과 SBS '라인업' 제작진 간의 언론인터뷰 내용이 연달아 보도되면서 미묘한 감정대립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이를 바라보는 MBC 예능국의 입장은 어떠할까? 이와 관련해 MBC 최영근 예능국장은 "물론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다보면 식상해질 수 있으므로 솔직히 우리 '무한도전'만 했으면 좋겠지만(웃음) 컨셉트를 따라했다 아니다를 두고 서로 싸울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본다. 이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들이 보고 판단할 문제다"라고 특별히 개의치 않음을 전했다.
현재 '무한도전'은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을 정도로 방송 3사 예능프로그램 중 단연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국장은 "정상이다 보니 분명 언젠가는 내려오는 날도 있을텐데 내려오고 난 후의 그 참담함이 참 두렵다"고 솔직히 밝혔다.
'무한도전'은 올해 하하의 군입대 문제 등이 걸려있어 멤버 변화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최 국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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