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귀국, 일본행 접고 두산과 협상
OSEN 기자
발행 2008.01.10 11: 08

‘코뿔소’ 김동주(32)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완전 무산됐다.
두산 김태룡 운영홍보부문장은 10일 "김동주와 전화 통화한 결과 요코하마 구단과 협상이 완전히 끝났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김 부문장은 “김동주가 오늘 귀국해서 앞으로 우리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동주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은 완전히 무산됐다. 김동주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입단 협상을 위해 지난 6일 출국,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끝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코하마 구단은 1년 1억 엔을 제시했고 김동주는 당초 2년 4억 엔에서 약간 줄인 액수를 제시하며 전날(9일) 밤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해 김동주와 FA 협상 초기에 국내 프로야구 역대 사상 최고액인 ‘4년 62억 원을 보장’했으나 김동주가 일본 진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협상이 길어지자 62억 원 보장을 철회하고 재협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는 15일까지 협상을 마쳐야 올 시즌을 무사히 뛸 수 있기에 김동주와 두산 구단은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전망이다.
두산과 김동주가 과연 당초 몸값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액수에 계약을 맺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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