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김일두 등 장신 포워드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 승리했다".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승리를 거둔 안양 KT&G 유도훈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서 "LG의 빠른 농구에 대비하고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높이가 있는 선수들로 경기를 풀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특히 이현호와 김일두 등 파워 포워드들이 잘해주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체력적으로 얼마나 남아 있는가가 남은 시즌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인데 현재 우리 팀은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날 31개의 팀 자유투를 얻어 28개를 성공시키며 90%의 성공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특별히 훈련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선수들 대부분이 정확한 자유투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코치로서 모셨던 신선우 감독과 대결이 힘들지 않았는가에 대해 유 감독은 "다른 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농구 외적으로 조언을 해주시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패배를 당한 LG 신선우 감독은 "감독 탓이다"고 운을 뗀 후 "외국인 선수들이 영리한 플레이를 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5할 승부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큰 불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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