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제작진,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
OSEN 기자
발행 2008.01.11 08: 52

SBS ‘라인업’ 제작진 측이 ‘서해안을 살리자’ 방송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조작을 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글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를 관계 당국에 요청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업’ 측은 “‘라인업’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커질수록 예기치 않았던 반향이 일게 되고 돕겠다는 마음에 시작한 방송 내용이 끝없이 그 진정성을 증명해야 하는 현실에 이른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 ‘서해안을 살리자’방송에 대한 논란은 촬영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네티즌 비방글에서 시작 됐다. 하지만 조금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두 글에는 허위 주장들이 가득하다”며 그 근거를 조목조목 밝혔다.
첫째, “‘이경규, 김구라, 김경민은 열심히 일했고 붐은 그렇지 못했다’라는 것과 ‘김용만, 김경민은 열심히 일했는데 붐은 그렇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차례의 촬영 동안 현장에서 규라인인 이경규, 김구라, 붐과 용라인인 김용만 김경민은 단 한번도 같은 장소에서 작업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사람들이 섞여서 작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은 허구 그 자체다. 또 가족끼리 차를 타고 왔다고 했는데 가의도는 작은 섬이라 차량이 다닐 수 없고 당시에는 사태발생 초기이고 수요일이라 가족끼리 외부에서 봉사오신 분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둘째, “‘제작진이 커다란 조명장비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위압감을 주었다’는 비난 역시 촬영당시는 낮 시간이었고 ‘라인업’팀은 어떤 조명장비도 사용하지 않았다.”
셋째, “‘붐이 신경질적으로 기름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며 매니저에게 라이터를 달라고 했다’는 비난은 더욱 황당하다. 1차 촬영시 모든 출연자의 매니저와 연기자 차량은 멀리 떨어진 만리포 해수욕장 주자장에서 대기했고 작업현장에는 매니저들은 접근하지 않았다. 특히 2차 가의도 일대 촬영 때는 섬으로 가는 배를 타면서 붐은 아예 매니저와 동행하지 않았고 매니저는 배의 출발지인 안흥외항에서 대기했다. 따라서 작업현장에서 붐은 매니저와 함께 있지 않았다. 더욱이 기름묻은 고무장갑끼고 작업현장에서 담배를 포함해 음식물을 가까이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사실 조금이라도 곰곰이 따져보면 이런 글들이 전혀 현장에 함께 하지 않은 사람이 지어낸 악의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진심으로 묵묵히 일했던 ‘라인업’ 출연자들이 며칠째 각종 언론에 끝없이 해명을 하고 검증을 받아야 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리고 바쁜 제작일정으로 인해 더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해 일부 출연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데 대해 제작진은 미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이 같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글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를 관계 당국에 요청해 강력히 대처하겠다. 그래서 이런 소모적인 논쟁으로 인해 태안에서 묵묵히 땀흘린 백만명의 자랑스러운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절망에 빠진 태안주민들에게 더 큰 슬픔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강력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라인업’은 지난 달 15, 22일 2주에 걸쳐 동안 긴급 프로젝트 ‘서해안을 살리자’를 방송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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