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김은숙 작가, “방송국 가발실까지 샅샅이 취재”
OSEN 기자
발행 2008.01.11 08: 55

방송계 현실 있는 그대로 보여줄 터
이쯤 되면 리얼다큐가 되던가. 내달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TV 수목드라마 ‘온에어’를 제작하고 있는 김은숙 작가가 “방송 전문직 드라마의 기존 한계를 뛰어넘어 방송계의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금까지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아무도 그 본질, 즉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 그린 작품은 없었다. 그런데 김은숙 작가의 ‘온에어’는 그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욕심이다.
김은숙 작가는 이미 SBS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신우철 PD와 명콤비를 이루어 연인시리즈를 잇달아 히트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런 이력을 지닌 작가가 방송 현장을 다루는 드라마 ‘온에어’를 집필하고 있으니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본질을 건드리는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최근 드라마 홍보사를 통한 인터뷰에서 김 작가는 “누구보다도 잘 아는 무대가 배경이다 보니 많은 에피소드와 탄탄한 줄거리,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 드라마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직 드라마인 만큼 디테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드라마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스태프, 보조출연 반장, 제작사 관계자들, 배우, 매니저의 일상뿐만 아니라 방송국 매점이 어디에 있고 가발실이 어디에 있는지 도면까지 그리면서 취재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인’시리즈에 이어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신우철 PD에 대해서는 “신 감독은 정말 좋은 ‘감독’이고, 정말 좋은 ‘사람’이다”며 “모두가 파리에 간다고 파리를 로맨틱하게 담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신 감독은 내가 쓴 대본에 생명력을 넣어 준다. 서로를 믿는 몇 안 되는 콤비임이 확실하다”고 깊은 신뢰감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낼 ‘온에어’에는 이범수 송윤아 박용하 김하늘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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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와 김하늘의 연기장면과 촬영 현장을 지켜보는 김은숙 작가의 모습(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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