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안방 온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 캐스팅
OSEN 기자
발행 2008.01.11 09: 10

천재화가 신윤복 역 맡아
‘국민 여동생’ 문근영(21)이 5년만에 안방 나들이를 한다. 이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극화한 ‘바람의 화원’(오종록 연출, 제작 드라마하우스)에 캐스팅 돼 여자로 태어났으나 사내아이로 살아가야 하는 기구한 운명을 연기한다.
소설 ‘바람의 화원’은 조선 후기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다룬 것으로, 지난해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 드라마로 제작될 ‘바람의 화원’에서는 몇 점의 그림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신윤복’의 베일에 쌓인 삶과 그의 그림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문근영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당대 최고의 화가 ‘신윤복’ 역으로 캐스팅되었으며, 극중 역할을 위해 갓과 도포를 두른 남장을 하게 된다.
문근영이 맡은 극중 ‘신윤복’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 당한 화공 서징과 가야금으로 유명한 당대의 명기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으나 어린 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조상 대대로 도화서 화원을 지낸 신한평의 아들로 살아가게 된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도화서 화원이 되기로 결심한 신윤복은 ‘서징의 딸’이 아닌 ‘신한평의 아들’로 살아가고, 도화서에서 김홍도를 스승으로 맞아 함께 그림을 겨루며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바람의 화원’ 출연 결정으로 문근영은 지난 2003년 KBS 미니시리즈 ‘아내’ 이후 5년여 만의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되었다.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사랑 따윈 필요 없어’ 등 영화 출연을 주로 해 온 문근영은 대학 입학 후에는 학업에만 열중해왔다.
지난해 ‘바람의 화원’을 책으로 먼저 보았다는 문근영은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조선시대 두 천재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들의 그림 속에는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수수께끼들이 숨어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며 “저자의 끝없는 상상력과 치밀한 추리로 되살아난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주요 배역들 캐스팅을 마친 후, 오는 3월 촬영에 들어가 사전 제작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