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와 페예노르트, PSV전이 '분수령'
OSEN 기자
발행 2008.01.11 11: 55

분수령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페예노르트도 이천수도 시즌 말 손에 쥘 성적표가 달라질 것이다.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로테르담 데 카윕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PSV 아인트호벤과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후반기 첫 경기인 18라운드가 페예노르트의 시즌 우승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게임이 될 전망이다.
일단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다. 작년 12월 3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위였던 PSV는 NAC 브레다에 2-0으로 승리한 반면 선두였던 페예노르트는 헤렌벤과 1-1로 비기며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하지만 승점차가 없고 골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앞으로 우승 경쟁에 있어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된다.
페예노르트로서는 지난해 9월 23일 PSV와 원정 경기서 0-4로 대패한 것을 설욕해야 한다. 당시에 비해 현재 페예노르트는 부상 선수들도 돌아왔고 무엇보다 홈 경기인지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이천수에게 이번 경기 역시 매우 중요하다. 우선 지난 헤렌벤과의 경기에 이천수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수비 보강을 위해 이천수를 투입하지 않은 것. 현재 좌우 윙포워드 자원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천수는 이번 PSV전에 출전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한다.
홈경기에서 공격을 중시하는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성향상 이천수를 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천수도 페예노르트로 출국하기 전 기자 간담회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보여주는 홈에서 경기하는 것이 편하고 감독님도 그것을 생각하시는 것 같다" 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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