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사장, "오범석은 아직까지 우리 선수"
OSEN 기자
발행 2008.01.11 12: 14

"오범석은 아직까지 우리 선수다".
포항 스틸러스의 김현식 사장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진출과 성남 일화 이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오범석이 여전히 포항 소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전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서 열린 '카파 코리아 용품후원 및 유니폼 발표회'에 참석한 김 사장은 "오범석은 아직 포항 선수이고, 우리는 성남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사장은 이어 "오범석을 성남에 보내기로 작년 12월 11일에 합의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 뒤 "인수받는 클럽에서 선수와 조건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성남이 오범석과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다음 논의가 진행된다는 것. 작년 러시아 사마라 FC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온 오범석은 현재 성남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항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요코하마 FC에 1년간 임대됐던 오범석은 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대신 사마라 FC행을 추진해왔다.
사마라 측은 "선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오범석의 조기 합류를 희망하고 있고, 포항은 "우리가 성남에 오범석을 보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약속대로 이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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