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특정 대회에 올인하는 대신 모든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카파 코리아 유니폼 후원계약 및 조인식'에 참석한 파리아스 감독은 "어떤 특정 대회를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서 나름의 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등 특정 대회에 올인하다가 그 것을 놓쳐버린 뒤 아무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를 봤기 때문에, 모든 대회를 우승하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포항은 이번 2008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한중일 A3 챔피언스컵 등 국제 대회를 포함해 다양한 국내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우리는 최근 브라질 인터나시오날로 이적한 따바레즈를 꼭 잡기를 희망했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선수 몸값이 많이 올라간 게 사실"이라고 은근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파리아스 감독은 대표팀 차출 문제에 대해선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면 대표팀 차출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고민을 이해하는 한편 "협회와 K리그 각 구단간의 원활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기도 했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프리미엄에 힘입어 K리그를 제패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전후기 4강 방식이 더 좋지만 보다 많은 팀에게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6강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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