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마해영(38)의 표정 속에 미소가 가득했다. 마해영은 11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15일간 롯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
마해영은 훈련이 끝난 뒤 "고향에 돌아와 기쁘다. 훈련을 잘 마친 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동안 여러 팀을 옮겨 다니며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느꼈던 마해영은 "고향에 아는 사람들도 많아 주변에서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어 부진 탈출이 쉬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때 한국 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거포로 명성을 떨쳤으나 "자존심을 버렸다"고 말할 만큼 선수 생활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마해영은 "고향 팀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 잘 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어 마해영은 "내가 떠난 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 아팠다"며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서 좋은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분"이라고 평가했다.
마해영의 첫 훈련을 지켜본 로이스터 감독은 만족스러운 모습. 로이스터 감독은 "컨디션이 좋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호평한 뒤 "2주 동안 지켜 보며 컨디션 등 팀에 합류할 만한 기량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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