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복귀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국 프로농구 NBA서 '완벽한 슛폼'을 자랑했던 앨런 휴스턴(37)이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휴스턴은 지난 1993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후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뉴욕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깔끔한 외모와 슛폼으로 많은 농구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인물. 휴스턴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 많은 관심이 있었다"면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개막 직전까지 NBA 복귀를 노렸는데 이제 더이상 꿈을 꾸지 않는가라고 질문하자 휴스턴은 "이번 시즌 시작할 때 뉴욕 닉스서 훈련을 하면서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현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고 NBA에 복귀하게 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1998~1999 시즌 라트렐 스프리웰과 함께 뉴욕의 트윈 테러로 불리며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까지 진출했던 그는 "8번시드가 되기 위해 시즌 마지막 8경기 중 6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대단한 경기를 했었다"면서 "이후 홈구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서 결승까지 치러보며 대단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도 뉴욕에 살고 있지만 선수 생활을 하지 않는 지금 농구선수로 뉴욕에서 살았던 시절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그립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슛폼을 가진 선수'로 불렸던 휴스턴은 "아버지도 굉장히 좋은 슛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면서 "재능도 있었고 아버지와 함께 연습하며 꾸준히 반복했던 것이 좋은 폼을 갖춘 뛰어난 슈터로 불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휴스턴은 "연습할 때 목적없이 하는 것 보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직접 경기에서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속해서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직전 팬들과 게임을 즐겼던 휴스턴은 "현재 나온 게임보다 전에 있던 것이 나에 대한 평가가 더 좋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농구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직접 하는 것이든 즐기는 것이든 모두 재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