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PD, "무한도전 6인 정말 잘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1.11 17: 10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MBC 월화사극 '이산'에 특별출연했다.
‘무한도전’ 멤버 6명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이산’ 용인오픈세트장에서 각각 행인, 별감, 가마꾼, 익위사, 청국 상인, 주막 손님 등으로 분해 촬영에 몰두했다.
대부분 대사가 없는 보조 출연자의 역할이었지만 유재석과 정형돈은 각각 주막 손님과 청국 상인으로 분하여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유재석은 극중 막선(경인선 분)에게 수작거는 사내 역을 맡았다. 원래 유재석의 역할은 몇 번의 대사 연습 뒤 이병훈 PD가 박명수가 적격이라고 판단해 그에게 맡겼으나 대여섯 번의 NG가 나자 박명수 옆에 앉아있던 사내2역인 유재석과 교체됐다.
사립문 뒤에서 리허설을 구경하던 멤버 정준하는 유재석과 바꿔앉은 박명수의 역할마저 탐내며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청국 상인으로 등장한 정형돈은 능숙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이병훈 PD의 찬사를 받았고 익위사로 분한 하하 역시 의상이 잘 어울려 현장 스태프들에게서 앞으로 계속 출연해야 한다는 명을 받기도 했다.
촬영이 끝난 뒤 이병훈 PD는 “정말 잘했다. 연기가 자연스러워 대단히 기분이 좋다. 2-3초 순간적으로 휙 지나가서 시청자들은 아마 ‘어? 누가 지나갔는데’라며 잘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고생 많았고 100% 만족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훈 PD의 칭찬에 긴장이 풀어지는 멤버들의 모습이었지만 사실 유재석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은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 앞에 서니 굉장히 긴장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사극이기에 혹시나 누가 될까 노심초사했다는 것.
MBC '무한도전'과 만난 MBC 월화사극 '이산‘은 14일과 15일 저녁 9시 55분에 방송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