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조를 만들겠다", '파괴신' 이제동 '마재윤 지명'
OSEN 기자
발행 2008.01.11 19: 09

7번째 로열로더 '파괴의 신' 이제동(18, 르까프)의 선택은 '본좌' 마재윤(21, CJ)이었다.
이번 스타리그 출사표로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이제동은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조지명식에서 자신의 말대로 첫 번째 경기 상대로 '본좌' 마재윤을 지명했다.
이제동은 조지명식 인사로 "많이 기대되는 조지명식"이라고 말문을 연 뒤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선수를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타리그 7번째 로열로더로 등극한 이제동은 2007시즌 최고의 저그 유저. 개인리그 뿐만 아니라 프로리그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소속팀 르까프 후기리그 결승 직행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스타리그서 1번 시드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가장 먼저 뽑을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 만족한다. 붙고 싶은 선수가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선택에서 마재윤을 선택한 그는 "저그전을 좋아하고 자신도 있기 때문에 실리라고 생각한다"고 당찬 각오를 밝히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마)재윤이형이 자신을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조로 만들어 주겠다고 해 선택했다"고 답했다.
지명당한 마재윤 역시 "얼마 전에 이제동 선수에게 부탁을 했는데, 찍어줘 고맙다. 약속한대로 (이)제동이가 원하는 강한 조로 만들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마재윤은 "지금 이제동 선수가 프로게이머 중에서 제일 분위기가 좋은 선수다. 나에게는 자극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나는 강한 선수와 경기하는 것을 재미있게 생각하고 즐기려고 한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꼭 살아남아서 8강을 넘고 우승자 징크스를 깨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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