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를 앞세운 동부가 홈에서 모비스를 누르고 4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3연패에 빠졌다.
원주 동부는 1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 신인 이광재(15득점)와 레지 오코사(25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활약을 펼친 이광재는 3쿼터 속공 찬스서 김효범을 앞에 두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경기 내내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어 오코사에게 정확하게 이어진 노룩 패스를 보여준 이광재는 오코사가 비록 슛을 성공시키지 못해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원주 홈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시켜줬다.
반면 모비스는 함지훈이 연속 두 경기동안 코트에 나오지 못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동부를 맞아 골밑 열세를 보였다. 함지훈은 지난 1월 6일 KT&G전에서 23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이후 연습 도중 허리를 삐끗하면서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모비스의 1쿼터 출발은 좋았다. 8득점을 올린 김효범과 7득점을 기록한 에릭 산드린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는 동부에 21-20, 앞선채 마감했다.
하지만 2쿼터서 모비스는 단 8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동부에 역전당했다. 동부는 표명일의 뱅크슛으로 27-27 동점을 만든 뒤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29-27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3쿼터 들어 모비스는 전형수가 3점슛 3개를 포함, 혼자 12득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동부는 손규완, 이세범, 이광재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전형수 혼자 분전한 모비스를 따돌렸다.
56-46으로 모비스를 10점차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은 동부는 오코사와 더불어 카를로스 딕슨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릴 수 있었다. 결국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동부는 벤치 멤버를 기용하는 등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 원주
원주 동부 75 (20-21 17-8 19-17 19-14) 60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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