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외야 한 자리를 노리는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팬들과 지역 언론 앞에서 새 시즌을 맞는 각오와 포부를 밝힌다.
오하이오주 지역 신문 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오는 23일 애크런에서 열리는 '윈터 캐러밴' 행사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에릭 웨지 감독과 동료 외야수 데이빗 델루치, 최근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내야수 제이미 캐롤이 함께 한다.
윈터 캐러밴은 매년 오프시즌 팀의 기대를 받는 유망주와 주축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 시즌에 대비한 계획을 밝히는 자리.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 시절 최희섭이 같은 행사에 참가해 팬들의 큰 갈채를 받은 적이 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된 추신수는 올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빅리그 25인 로스터에서 탈락할 경우 구단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어 올해를 승부수로 삼아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여전히 팀의 중요 자산으로 여기고 있음을 이번 행사 초청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단이 빅리거감으로 고려하지 않는 선수를 구단 연례 행사에 불러 팬들과 언론 앞에 내세우는 일은 없다. 구단의 기대가 여전함을 알 수 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열중하고 있는 추신수는 오는 5월 팀 복귀가 예상된다. 옵션이 남아 있지 않은 까닭에 정규시즌 개막부터 4월 한 달 간은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시간을 벌 전망이다. 일단 메이저리그 신분을 유지해야 팀에 잔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포수를 제외한 야수들의 스프링캠프 합류 데드라인은 다음달 27일. 일주일 앞선 20일부터 자율적인 훈련 참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남다른 각오로 임하는 추신수는 이보다 앞선 2월 초 일찌감치 플로리다로 이동해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 머물며 막바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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